반사회적 인격 장애로 언뜻 보일 법한 성격이지만 실상은 전혀 아니다. 지금의 상태는 과거의 경험들로 인해 자기방어의 독이 오를 대로 오른, - 흡사 종종 세간에서 일컫는 ‘반실성’한 상태에 가까운 – 상태이다. 그 전은 누구보다도 의사의 사명감을 투철하게 지니고 있었던 사람으로, 그런 사람이었기에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무너져 내린 상태가 지금인 것. 본 성격은 누구보다도 착하고 눈물이 많고, 잔정도 많았다. 지금도 여전히 본 성격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자기 방어로 인해서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타인의 아픈 경험이나 상처를 건들이는 것은 자신에게 다가오지 말라는 위협과 동시에 공격에 가깝고, 또한 더 나아가 실제로 파헤친다면 자신의 판단하에 그 사람에게 이 행위가 필요하다라고 여기기에 하는 것들. 자신이 생각하기엔 거친 치료,정도라고 판단하고 하는 행위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군대 내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군대 의사.
4년전 NGO에 자원, 후 한 사설 군 부대에 스카웃되어 군의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환자에게 살고자 하는 의지만 확고하다면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모조리 살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다리가 반파되고 심장에 총알이 파고 들어가도 그의 손에 들어오는 순간까지 숨이 붙어있으면 살려낼 수 있다고, 그의 주변인들은 말할 정도의 실력.
그가 에스포어 군의관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그의 활동지가 전장이라는 것 보다도, -수술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 열악한 의료 환경을 압도적인 재능으로 커버하였다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전장이야말로 그의 재능이 타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 활약할
수 있는 적재적소였던 것이다.
전공은 외과의지만 군의관으로 전직한 뒤부터 활동지가 전장이니만큼 다양한 상황에 두루두루 대응했어야했기 때문에
기타전공에도 지식이 넓은 편이다.
UCLA 데이빗 게펜 의학대학원에 입학해 전문의 과정을 밟았다. 22세라는 경이적으로 어린 나이에 총 750번의 외과 수술을
마친 미국에서 정식으로 인정 받은 흉부외과의로 천재라며 신문과 칼럼에서 메인 기사로서 다뤄지기도 했으며, 신원이 불명인
환자들에게 자신의 사비로 입원비를 내는 등의 행위로 차기 에스포어 외과의라고 다큐에서 다루기도 했다.
창창대로를 달렸을 그가 NGO에 자원해 전장으로 나가게 된 계기는 그가 전문의로서 대학 병원 ER에 근무하고 첫 수술 환자를
자기 손으로 죽인 것을 시인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인 때문에 그는 일반적인 의료업계에서 발을 딛을 수 없게 되었다.
이때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자신이 살린 환자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에 뉴스에서
시끄럽게 다뤘었다. 이때의 뉴스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를 ‘장의사’라고 비꼬아 표현하기도 한다.
22세 환자를 죽였다라는 것을 시인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재판 당시에 교도소에서 6개월 근무를 명하는 것으로 끝냈다.
그가 발표현 논문은 30여 편에, 그가 재 고안한 수술은 10여개에 달한다. 의료업계 쪽에서는 거론하기 힘든 터부에 가까운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논문은 아직까지도 학생들과 교수들 사이에 인용 자료로서 사용되어질 만큼 존재가 독보적이다.
물론 그가 제안한 수술법도 의사들 사이에서는 사용 되어지고 있다.
(* 과거사를 읽으신 후에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신경안정제를 복용중이다. 잠자는걸 두려워해서 생긴 불면증도 있다. 꿈에 자신이 치료한 환자들이 나와 자신에게 왜 살렸냐고, 묻는 혹은 살인마가 나와 살려줘서 고맙다고 당신 덕분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많이 죽일 수 있었어,라고 말하는 꿈을 꾼다. 그래서 잠에 드는 것이 두려워한다.
: 그 꿈 중에서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꿈은 죽어가는 살인마가 수술대에 실려 오는 꿈이다. 자신이 선택해야한다, 이 살인마를 살릴 것이지 살리지 말아야 할 것인지. 주변인들은 지켜보고 있고, 살인마는 시리우스에게 살려달라고 메달린다.
: 가장 꾸고 싶으면서도 꾸고 싶지 않은 꿈은 약혼녀와 관련된 꿈으로 약혼녀가 왜 자신을 살리지 않았어,라고 묻는 꿈이다.
신경안정제(디아제판(불안장애), 알프람졸람(불면증) 두 종류.)
support by @FLLYA_13
자살, 교통사고, 살해 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의 의사생활은 전공의-그리고 전문의 과정은 매우 불우했다.
시리우스는 그가 살려낸 환자에게 단 한번의 고맙다라는 인사를 들었을 만큼이나 매우 불우했다. 가장 큰 불운 중 하나는 대학 병원 ER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였다.
결혼을 얼마 앞둔 약혼녀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도로에 한 여성이 끼어들었고 사고가 나고 만다. 시리우스는 보조석에 있던 탓에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약혼녀와 도로에 끼어든 여성은 매우 크게 다친 상태였다. 약혼녀와 여성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둘 다 목숨이 위급한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후 에스포어 군의관으로 임명될- 시리우스의 재능만이 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몸은 한개 뿐이였으므로 선택을 했어야했는데 의사로서의 본분으로 그는 조금 더 상태가 심각했던 여성을 치료하기로 결정하고 수술에 들어간다. 수술은 성공적이였다. 여성은 살아났고, 동료의사가 들어갔던 약혼녀는 사망했다.
더욱더 큰 불행은 여기서부터였다. 자신이 구해낸 그 여성은 뇌의 이상으로 신경계통에서부터 화상을 입는 것 같은 고통을 언제나 겪고 있던 환자였다. 뇌의 이상이었던 만큼, 진통제도 듣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살아온 평생을 불에 달궈지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환자였고, 도로에 끼어든 것은 그 고통을 참지못하고 자살을 시도하려는 것이였다. 수술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환자는 시리우스를 찾아 시리우스에게 폭언과 뒤섞인 저주를 퍼부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부디 자신을 죽여달라고 시리우스에게 매달렸다. 그리고 시리우스는 한달을 그 환자의 곁에서 폭언을 들으며 있었으며, 고민했고 자신의 손으로 그 환자의 생명호흡기를 떼어냈다. 자신이 선택하고, 자신이 살린 생명을, 자신이 죽였다.
:여담으로 재판에서 시리우스가 죽였음을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에서 6개월 근무로 끝난 것은 재판쪽에서 환자의 의지를 존중했기 때문이라고.
: 또한 부모와 연락이 끊긴 것은 이쯤으로 딸과 같이 여겼던 약혼녀대신 처음보는 상대를 구하는 것을 선택한 아들을 이해할 수 없고 아들을 보면 왜 그랬냐고 비난할까봐 가족 선에서 끊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의 큰 불운은, 교도소에서 복무를 하고 있을 때 일어났다.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은 약물 사형집행을 할 때 그 약물을 자신의 손으로 투여했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시리우스는 전공의 과정에서 신원 불명의 환자들이 응급실로 실려 왔을 때 자신의 사비로 살려준 적이 있는 환자를 만났다. 그 신원불명의 환자는 연쇄 살인범으로 자신이 살려준 목숨으로 타인의 목숨을 없애고 다녔다. 약물을 투여하기전에 그 연쇄 살인범은 자신을 알아봤던 것인지 시리우스에게 ‘고맙다’라는 인사를 했다. 그것이 시리우스가 들은 첫 감사의 인사였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시리우스는 무너지게 된다.
- 정확하게는 무너지기보다는 자신이 사람을 살려도 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타인이 자신에게 왜 그를 살려줬어,라고 묻는 것에 대답 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좀 더 정신이 강한 자였다면 이겨냈겠지만 그는 정신적으로 연약했고, 그래서 무너졌다. 그리고 그가 환자에게 ‘대가’를 운운하며 살고자하는 의지를 보이라고 운운하는 것은 환자에게 수술을, 삶의 가치를 떠넘기기 위해서다. 타인이 왜 그 환자를 살렸어?라고 물었을 때 ‘대가를 받았기에’라고 핑계를 대기 위해서. NGO에 자원해 전장으로 나간 것도 그 때문이다. 거기에는 ‘살려야할’사람만이 자신에게 오기 때문.